한국인도 사랑하는 세계적인 히트송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부른 미국의 흑인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벤 E. 킹(본명 벤자민 얼 킹) 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지난 1일 AP통신 등은 킹의 홍보 담당자와 변호사를 인용해 그가 뉴저지주 해컨색 대학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스탠드 바이 미’는 그가 옛 흑인 가스펠 ‘로드 스탠드 바이 미’를 바탕으로 성경 구절을 넣어 다른 2명의 작곡가들과 함께 만든 노래다.
존 레넌, 스파이더 터너를 비롯해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했으며 1980년대 로브 라이너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에 삽입돼 다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문화적·역사적·미학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노래’라며 미국의회도서관에 국가기록물로 등재됐다.
‘스탠드 바이 미’를 비롯해 킹은 1961∼1975년 모두 6곡의 노래를 미국 빌보드 톱 40 안에 진입시켰다.
전성기를 지난 후에는 ‘벤 E. 킹 스탠드 바이 미 재단’을 설립해 불우 청소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민간단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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