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주변 인물 중 금품거래 의혹에 연루됐을 개연성이 큰 중요 참고인을 6명 범위로 압축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 전 총리 측에서는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서 이 전 총리 캠프에 주로 몸담았던 선거자금 회계 담당자, 지역구 및 조직 관련 업무를 맡은 보좌관, 운전기사 등 3명이 특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 측에서는 2011년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 캠프에서 요직을 수행한 인물들로, 2010년 당 대표 경선 때에도 홍 지사 캠프에서 실무를 맡은 보좌관과 회계·조직을 총괄한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4일부터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들은 이 전 총리의 재보선과 홍 지사의 당 대표 경선에 관여한 사실 외에도 성 전 회장의 측근 인사들과 접촉한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핵심 참고인 6명을 상대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집중 조사한다.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는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2011년 6월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건넨 인물로 지목된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52)씨를 전날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사실여부와 함께 당시의 구체적 정황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한 뒤 이날 새벽 귀가시켰다.
윤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1억원 전달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