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역시 오승환… 한신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
일본서도 역시 오승환… 한신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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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한신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9일 “오승환이 일본 진출 2년째 47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제프 윌리엄스의 한신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 2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8세이브째를 올린 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사와무라 히로가즈와 함께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한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지만,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한신 뒷문을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2년째 꾸준히 활약하면서 기록도 탄생했다. 지난해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해 8세이브를 추가해 일본 무대 개인 통산 47세이브를 쌓았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한신에서 뛴 윌리엄스의 개인 통산 세이브 기록도 47세이브다.

윌리엄스는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주로 활약해 세이브를 올릴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 점을 고려해도 오승환의 세이브 추가 속도는 무척 빠르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로, 1998년 벤 리베라가 기록한 27세이브를 크게 뛰어넘는 한신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작성했다. 정작 오승환은 기록에 무덤덤하다.

오승환은 28일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