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태안군에 따르면 내달 10일까지 남면 신온리 일대 네이처월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태안 튤립축제'는 지난 17일 개장한지 10일 만에 무려 15만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을 만큼 높은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튤립 축제장에서는 저녁이 되면 같은 장소에서 연중 운영 중인 '태안 빛축제'가 열려, 튤립과 더불어 200만구의 LED조명을 이용한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봄꽃의 향연은 튤립축제장 외에도 수목원과 관광농원, 휴양림 등 태안군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천리포수목원은 약 1만 5000종의 식물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힐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남면 팜카밀레(Farm Kamille)에서는 다양한 테마 가든과 함께 200여 종의 허브, 300여 종의 야생화와 100여 종의 관목 등 50만여 본의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인근에 몽산포 해수욕장이 있는데다 태안읍과도 가까워, 색다르면서도 이국적인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당일 여행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인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더불어 태배길, 솔향기길, 해변길 등 꽃과 바다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이 태안반도 전역에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30개의 해수욕장이 있는 대표적인 해양 휴양도시지만, 바다뿐만 아니라 봄내음 가득한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라며 "군에서는 교통과 안전 등 각 분야에 걸쳐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