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휴 후 도주' 무기수 홍승만, 부산 모텔서 하룻밤 묵어
'귀휴 후 도주' 무기수 홍승만, 부산 모텔서 하룻밤 묵어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04.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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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택시서 "터미널 쪽에 가야한다"… 다른지역으로 이동?

▲ 지난 23일 밤 부산시 금정구의 한 모텔에 들어서는 무기수 홍승만씨. 홍 씨는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잠적해 강원도를 거쳐 부산으로 잠입했다.

귀휴를 나갔다 복귀하지 않고 도주 중인 무기수 홍승만(470씨가 부산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 투숙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6분경 고속버스로 부산시 금정구 노포동 터미널에 도착한 홍씨는 택시를 타고 근처 도시철도 범어사역으로 이동해 9시20분경 인근 모텔에 투숙했다.

홍씨는 다음날 오전 8시시4분경 모텔을 나갔고, 오전 9시42분경까지 금정구 남산동 일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그러나 이후 홍씨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홍씨가 지난 23일 범어사역에서 내리면서 "터미널 쪽에 가야하니까 여기서 자야겠다"고 말했다는 운전기사의 진술로 미뤄봤을 때 이미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내 주요 터미널과 기차역, 항구 등지에 인력을 배치하고 추정 동선을 따라 CCTV 화면 분석 작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파란색 점퍼에 검정모자, 검정 구두를 착용하고 어두운 색 계열의 가방을 메고 있다.

홍씨를 목격했거나 은신처를 아는 사람은 전주교도소(063-224-4361∼6)나 교정본부(02-2110-3379), 인근 경찰서(112)로 제보하면 된다.

한편, 홍씨는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홍씨는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 당일인 21일 잠적 후 도주 중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