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께 심려 유감 특검은 검찰 수사 후"
朴대통령 "국민께 심려 유감 특검은 검찰 수사 후"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28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차례 사면 문제… 진실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야"

▲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이완구 국무총리 사퇴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고 대국민 사과했다.

특검과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도 의혹이 남을 경우에 한해 여야 합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정치 개혁을 이루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정치가 거듭나야 한다"며 "만연된 지연, 학연 인맥의 정치문화를 새 정치문화로 바꾸고 켜켜이 쌓여온 적폐 청산을 위해 금품문화가 과거부터 어떻게 만연돼왔는지 낱낱이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특검은 검찰수사를 본 후에 국민의혹이 있으면 여야가 합의해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두차례에 걸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성 전 회장의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됐다"고 지적했다.

▲ 28일 오전 김성우 홍보수석이 성완종 파문 사태 등 최근 정국상황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날 용산구 서울역사 안에서 시민들이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야 우리 정치 한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관련,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늦출수 없어 안타깝지만 사의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최근 사건의 진위여부는 엄정수사로 밝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