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디젤차 '혼유 사고' 위험성… "시정 권고"
르노삼성 디젤차 '혼유 사고' 위험성… "시정 권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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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캡에 '사용 연료 표시' 안 돼있어

▲ 르노삼성자동차 QM3의 사용연료 표시 스티커 부착 전(위)과 후
휘발유를 잘못 주유하는 '혼유'사고의 위험성이 제기된 르노삼성자동차의 디젤 차량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시정을 권고했다.

2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SM5·QM5·QM3 디젤 차량의 경우, 여닫는 주입구 문의 안쪽에는 사용 연료 표시가 돼 있지만 돌려 여는 주입구 뚜껑(주유 캡) 위에는 이 같은 표시가 없어 혼유 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접수됐다.

주유 때 주유 캡 상단에 '주의' 문구가 있으면 쉽게 인식이 가능하나, 여닫는 주입구 문 안쪽의 표시는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르노삼성자동차에 시정을 권고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부터 전국 직영서비스센터와 정비협력업체, 영업점에서 해당 차량의 주입구 뚜껑에 사용연료 표시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은 르노삼성자동차 엔젤센터(080-300-3000)로 연락해 조치를 받으면 된다.

한편, 소비자원은 "휘발유 차량의 연료 주입구에는 디젤 연료 주유기가 들어가지 않지만 디젤 차량에는 휘발유 주유기가 쉽게 들어가 혼유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에는 같은 차종의 디젤차와 가솔린차가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 사용 연료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