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팔 100만달러 지원… 한국인 부상자 3명으로
정부, 네팔 100만달러 지원… 한국인 부상자 3명으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4.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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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지원방안 적극 검토키로

▲ 네팔을 강타한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천여명이 사망했다. 카트만두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발굴된 사망자의 시신을 자원봉사자들이 옮기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26일 네팔 대지진과 관련, 100만달러(한화 10억여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노광일 대변인 명의의 대변인 성명에서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문화유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네팔 정부와 국민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네팔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기원한다"면서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등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7일 오전 10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네팔 현지의 상황점검과 긴급구호대 파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로 전문을 보내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다.

외교부는 또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과 관련, 카트만두 북부 랑탕 인근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이던 여성 여행객 2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인 부상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가운데 1명은 경상이지만 나머지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카트만두에서 주민들이 부서진 건물 주위에 모여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AP/연합뉴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현지에서 헬기를 통해 이들 부상자를 수송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전날 확인된 부상자 1명은 댐 관련 기술자로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 어퍼트 리슐리 지역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5일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00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