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 대통령, '성완종 파문' 사과 있을 것"
김무성 "朴 대통령, '성완종 파문' 사과 있을 것"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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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특검 오늘이라도 협상 가능…별도 특검은 자가당착"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성남지역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경기도 광주시 성령교회 앞에서 교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 진행과정 중에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경기 성남중원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오는 27일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연 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불거진 국정혼란 사태에 대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우리 당 방침은 말씀드렸다시피 국회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를 가지고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자가당착적 생각이라 생각한다"며 "오늘이라도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을 하기 위한 원내대표 간의 협상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를 갖고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자가당착적인 생각"이라며 별도의 특검 법안 마련은 거부했다.

김 대표는 유세 도중 참여정부 당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특별사면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종북주의자가 사회를 내란 선동하고 파괴할 목적으로 국회에 진출한 것은 엄청나게 큰 사건"이라면서 "그들이 우리 국회에 진출하도록 도와준 정당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했다.

그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이석기가 불과 5개월만에 가석방이 되고, 어떻게 2년만에 특별복권 됐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 (야당은)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인한 후임 총리로 '호남총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국민대통합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그런 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