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씨내몰은 지금 방문객 인기몰이 중”
“순천 씨내몰은 지금 방문객 인기몰이 중”
  • 양배승 기자
  • 승인 2015.04.2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유동인구 증가 역할
▲ 방문객으로 넘치는 씨내몰 상가.

전남 순천 씨내몰이 지난달 20일 개장한 후 순천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순천시와 순천 씨내몰 번영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장일부터 3일간 씨내몰을 다녀간 손님 수는 8000여명, 이후에도 평일 500여명, 주말 8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해 인근 중앙동 상가에도 유동인구를 늘리는 순기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순천 씨내몰의 인기 이유로 먼저 보행공간 확충 등 현대적 시설로 리모델링 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휴게소, 갤러리, 소극장 및 열린방 등 시민들을 위한 편의 및 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해 쇼핑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점포 구성도 청년 창업점포, 뷰티 힐링점포, 특산품 코너 등 차별화된 업종으로 학생과 젊은 손님을 끌어 모아 고객 연령층을 다양화 하며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공예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가게에는 방과 후나 주말에 어린 자녀들과 체험을 하는 젊은 학부모들로 붐비고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좋은 인근 벌교, 고흥, 구례군 주민까지 쇼핑객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 씨내몰이 위치한 순천시 중앙동 원도심은 90년대 까지만 해도 순천 경제의 중심지였으나 신도심 개발에 따라 침체된 원도심에 쇼핑공간 마련을 고심 끝에 폐기 일보 직전의 지하도 상가 리모델링을 통해 순천 씨내몰로 새롭게 태어났다.

‘씨내’는 예전에 순천 사람들이 중앙동을 나갈 때 “나 시내간다”라고 했으며 그 시내를 ‘씨내’로 경음화한 것으로 옛 명성을 살리자는 상인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단어로 옛 중앙 지하상가하면 칙칙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부 리모델링 했다.

135개이던 점포를 84개로 줄이면서 편의시설을 확충했는데 현대적 이미지의 상가조성, 에너지 절약을 위한 LED 전등으로 교체, 휠체어 리프트 등을 설치했으며 청년창업점포와 뷰티 힐링 점포, 식음료코너, 특산품 코너 등 독특한 점포 30여개가 입점해 개성 넘치는 상가가 조성돼 활기가 넘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 씨내몰 개장 1개월을 맞아 씨내몰의 인지도가 원도심 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 역할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상인대학 등을 통해 상점간 과다 경쟁 보다는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순천/양배승 기자 bs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