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완종 수행비서 소환… '리스트' 전후사정 알 듯
檢, 성완종 수행비서 소환… '리스트' 전후사정 알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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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핵심 참고인… 성 전 회장 검찰 소환때도 옆 지켜

▲ ⓒ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2일 오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43)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검찰이 이날 새벽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와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0년대 초반 경남기업에 입사한 그는 2012년 성 전 회장이 충남 서산·태안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자 수석보좌관으로 따라갔다가 성 회장이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에는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성 전 회장의 주요 일정을 관리했다.

이달 3일 성 전 회장이 회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을 때도 옆을 지켰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인 8일 변호인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열었을 때도 박 전 상무와 함께 자리에 배석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작성한 메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서도 이씨가 전후사정을 잘 알고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메모속 금품전달 의혹에 관련된 구체적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