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에 "공무원연금 개혁 2+2 회담 열자"
김무성, 문재인에 "공무원연금 개혁 2+2 회담 열자"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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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합의 못지키면 매국행위… 대법관 인준안·특검 협상해야"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회의에서 4.29 재보궐에 출마하는 안상수 후보(인천 서구 강화을)의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만나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2+2' 회담을 정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4·29 재보선이 열리는 인천 강화에서 현장 선거대책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활동기간이 이제 9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여러 조짐을 볼 때 야당은 약속한 (본회의 처리) 날짜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성완종 특검'을 상설특검이 아닌 별도의 특검으로 하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여야가 합의했고 야당이 더 선도적으로 주장해서 국회 상설특검법을 만들었는데 상설특검법이 부족하다며 새로 특별법을 만들자는 것은 국회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그런 못난 짓을 하지 말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특검법을 발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궐선거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광주든 (경기) 성남이든 강화도든 어디서든, 또 모든 일정이 끝난 밤시간이라도 만나서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을 위한 회담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공무원연금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면서 "이제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이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방해하고 상설특검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를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대법관 인준안 처리와 성완종 사건에 대한 특검과 관련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도 제안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인천 강화에서 주재한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이 24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한국노총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온 나라가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설익은 파업은 국민으로부터 절대 지지를 받을 수 없고 매국적 행위"라며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등 핵심 쟁점에서 양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건 세계적인 흐름으로, 우리나라만 역주행할 수 없다"며 "노조의 최근 행태는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이렇게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행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