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개발 추진"
"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개발 추진"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5.04.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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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
▲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

동인천 북광장 젊음·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 명소화
공·폐가 정비 행정력 총동원… 꿈드림 장학금 200억 조성

인천 발전의 정신적 모태가 됐던 곳. 인천 역사의 중심축이 되는 배다리 지역과 동인천 북광장을 거점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의 고장 인천시 동구.

동구 전체를 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해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구를 새롭게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이흥수 구청장을 만나 동구의 지역발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본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 일문일답이다.

▲ (재)동구 꿈드림 장학회 장학금 변경 협약식.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올해 최우선적 구정목표로 삼은 것은 공·폐가 정비와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다. 공·폐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노후되고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있어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그대로 놔두고는 다른 무엇을 한들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방치돼 있는 유휴공공시설을 볼거리가 가득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박물관, 공방, 카페, 갤러리를 설치해 문화관광의 거점화를 추진할 것이다.

동구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에 새로운 문화관광 아이템을 도입해 도시 전체를 문화관광 도시로 재창조해 도시의 활력 회복코자 화수국악문화원, 솔마루 도예공방, 성냥공장카페, 동화나라 박물관, 도시재생홍보관, 괭이부리문화관 등 유휴공공시설을 활용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 이흥수 구청장이 지난달 공폐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 최근 만석부두 주변 취약지역 개선을 위한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는데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이번 국비공모사업 선정으로 소외된 만석동 주민들의 오랜숙원이 해결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전국의 낙후마을, 도시 쪽방촌, 달동네 등 취약지역에 대한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은 맞춤형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상향식 공모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지역발전위원회에서 4년간 최대 7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국비뿐만 아니라 관계부처 및 지자체 사업과의 연계 및 민간자본 유치도 적극 지원될 예정으로, 공업지역에서 오랜 세월 소외돼 온 만석부두 주변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곳을 역사가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쉼터, 공동화장실, 주민작업장 등을 골고루 배치해서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게끔 어려운 분들이 떠나지 않고 이주하지 않고 다시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 국민대 통합위원회와 이흥수 구청장이 괭이부리마을을 방문했다.

- 꿈드림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꿈드림 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200억원의 기금 조성액을 목표로 한 장학재단 추진 발기를 거쳐 지난 2월 24일 첫 출범을 시작했으며, 2019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65억원의 동구청 출연금을 비롯해 동구 교육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민간 기탁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에 ㈜현대제철과 ㈜두산인프라코어와 체결했던 저소득자 소액대출 지원사업을 장학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협약을 체결해 40억원의 장학기금이 예치되는 효과와 더불어 연간 8000여만원의 안정적인 장학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황현배)에서 1억원의 장학금이 쾌척해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함께 해 그 뜻을 높인 바 있다.

빠르면 상반기중에 장학생 선발 공고를 거쳐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다.

▲ 화도진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 이흥수 동구청장이 화도진 축제를 참가하는 모습.

- 제26회 화도진 축제가 동인천 북광장에서 개최 한다는데 어떻게 준비 돼가고 있는가 ?

올해 26회째를 맞이할 화도진 축제는 인천에서 가장 전통 있고 오래된 축제로 화도진지를 기념하고 구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좀 더 축제를 알차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축성행렬 참여자를 약 440여명을 공개모집하는 등 어영대장 행렬을 직접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 주민들이 분장하고 주민들이 시가행진도 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지역에 있는 글로벌 회사인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인프라 기업들도 참여해 기업홍보관도 전시할수 있게끔 계획하고 있다.

▲ 만석동 아카사키 촌 개발 전·후 전경.

- 동구의 관문인 동인천 북광장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는데 어떻게 변한다는 것 인가 ?

동인천 북광장은 명실상부 동구의 관문이다. 이곳에서 매월 토요일 문화와 기부가 함께하는 나눔장터와 다양한 문화공원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대형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에 대해 주민이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대기오염도 전광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동인천역 북광장 옹벽 80m 구간에는 사계절에 맞춰 생동감 있게 연출하는 미디어파사드 같은 야간경관 조성하고 지난해보다 큰 대형 성탄트리를 만들어 동인천 북광장 전체를 동계스케이트장을 만들 계획이다.

다시말해 동인천 북광장 곳곳을 화려하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젊음과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울어지는 관광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동구는 올해를 도시재생 정책의 원년으로 삼아 ‘도시재생이 복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이 리더가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하겠다.

국·시비 보조사업과 함께 연계해 기존의 전면철거방식의 주거환경개선에서 보전·정비·개량하는 개발문화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겠다.

아울러 공·폐가 관리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카페, 갤러리, 소공원조성 등을 통해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고 섹터별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는 등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