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육도시로 탈바꿈 한다
파주, 교육도시로 탈바꿈 한다
  • 이상길·장원진 기자
  • 승인 2015.04.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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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최초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

경기도 파주시가 한국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로 교육도시로 탈바꿈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경기 북부 최초로 설립되는 한국폴리텍대학은 파주시와 고양시가 지난 15일 유치 신청해 치열한 경쟁 끝에 파주시가 제안한 캠프에드워즈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미군공여지인 캠프에드워즈는 파주시청 소재지에 가깝고, 국도1호선과 경의·중앙선 역사가 인접해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캠프에드워즈 전체부지 22만여㎡ 중 약 4만3000여㎡를 캠퍼스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부지는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 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지역으로 확정해 놓았다.

시는 캠프에드워즈 외에도 캠프 하우즈, 자이언트, 개리오언, 스탠턴 등 5개의 반환 공여지가 있다. 파주시 전지역은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 적용되는 도시로, 대학설립을 규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저촉을 받지 않고 대학의 이전과 증설이 가능한 지역이다.

시는 한국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로 65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6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28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폴리텍대학은 1000여명 규모의 재직자 과정을 포함 취·창업, 자격증 취득, 베이비 부머,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학위·비학위 과정을 포함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로 지지부진했던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에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는 파주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근로자들에게 시대에 맞는 맞춤형 직무재교육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홍 시장은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설립은 파주시 관내 뿐 아니라 경기북부지역 산업체 인력 양성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파주는 남·북한 인적·물적 교류가 유일하게 가능한 개성공단과 접해 있어, 향후 제2, 제3의 개성공단까지 연계한 직업증력 개발 수요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파주/이상길·장원진 기자 sglee@shinailbo.co.kr/wjj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