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 C&C 합병… 총 자산 13조2천억 지주회사 출범
SK-SK C&C 합병… 총 자산 13조2천억 지주회사 출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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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SK 주식과 교환 '흡수 합병'… 8월1일 마무리

▲ ⓒ연합뉴스
SK㈜와 SK C&C㈜가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SK C&C와 SK가 각각 1대 0.74 비율로 이뤄진다.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다만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를 쓰기로 결정했다고 양측 회사는 전했다.

SK그룹은 오는 6월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1일 두 회사의 합병을 마무리한다.

양사는 이번 합병에 대해 "두 회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합병회사는 총 자산 13조2000억원의 지주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안정적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고객, 주주, 구성원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으로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SK C&C가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옥상옥의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SK그룹은 완전한 지주회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