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완종 측근 통화내역서 신원 불명 인사들과 접촉 단서 발견
20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최근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의 특근으로 분류되는 경남기업 전·현직 인사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 11명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송·수신 기지국 위치정보, 주거지 압수수색 결과물 등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
11명 중에는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모씨와 경남기업 전 상무 박모씨, 전 부사장 윤모씨 등 측근 인사들이 포함돼있다.
이들이 통화내역과 위치 정보 등에는 본인의 통상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신원 불명의 인사들과 접촉한 단서가 여러 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명전화나 공중전화를 사용해 이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제3의 인물'을 동원해 만나려 한 정황이 성 전 회장이 숨진 9일부터 15일 사이에 포착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5일 경남기업 본사 압수수색을 앞두고 이 회사자 조직적으로 증거자료를 은폐·인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성 전 회장의 측근 등 핵심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22일부터 본격적인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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