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해·공군 참모총장 내빈용 차량 없애기로
국방부, 육·해·공군 참모총장 내빈용 차량 없애기로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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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이용 관행 막는다… 수송부대에 차량 신청 해야 이용 가능

국방부가 일부 부대장과 지휘관, 간부들의 군 관용차량 사적(私的)이용 논란에 따라 육·해·공군 참모총장의 내빈용 차량부터 없애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군부대나 관사에서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육·해·공군 참모총장의 내빈용 차량부터 없애기로 했다.

내빈용 차량은 장관과 참모총장의 업무와 관련, 손님이 찾아올 때 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이들을 태우는 고급승용차다.

내빈용 차량을 반납했음에 따라 손님을 맞이할 경우 수송부대에 차량을 신청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내빈용 차량이 간부 가족 등의 사적인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일부 지휘관과 간부들이 관용차를 이용해 골프장에 가는 등 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차규 공군총장도 과거 공군작전사령관 시절 부인이 관용차를 사적인 일에 이용했다는 글이 최근 SNS에 올라와 곤욕을 치르기로 했다.

국방부는 최고위급 지휘관들의 내빈용 차량을 없앤 것과 함께 일선 부대 간부들이 특정 관용차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관행도 척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지난달 10일 전 군에 하달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