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권총 공개 휴대 허용할 듯
美 텍사스주, 권총 공개 휴대 허용할 듯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19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기 공개휴대 금지' 뉴욕·캘리포니아 등 5개주로 줄듯

▲ (사진=신아일보DB)
미국에서 제일 큰 주(州)인 텍사스에서 조만간 권총 공개 휴대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주 하원은 17일(현지시간) 권총 등 소형 총기류를 공공장소에서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96대 35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고 18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텍사스 주 상원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통과돼 이미 법안 통과를 지지한 애보트 주지사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총기 휴대권을 옹호하고 사형을 적극 집행하는 등 강경 보수주의자들의 본산으로 알려진 텍사스 주는 의외로 캘리포니아, 뉴욕 등과 함께 소총 공개 휴대를 금지하는 6개 주 가운데 하나였다.

현재 텍사스주에선 소총 공개 휴대가 금지돼 있다. 총기 사용 허가증이 있더라도 소총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어 보이지 않게 가려야 한다.

반면 장총은 공개 소지를 허용해왔다. 이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텍사스주의 법안 통과는 최근 미국에서 보수 정치인의 주요 지원자로 떠오른 총기 관련 로비세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텍사스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텍사스 주민들은 총기 공개 휴대를 지지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 대부분이 소총 휴대권 자체는 옹호했지만 비공개 휴대는 45%에 달한 반면에 공개 휴대 지지는 32%에 그쳤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