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김무성 긴급회동 "특검 마다할 이유 없어"
朴대통령·김무성 긴급회동 "특검 마다할 이유 없어"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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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순방 다녀온 후 이 총리 거취 문제 결정하겠다"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완종 사태' 논의를 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성완종 리스트' 논란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등과 관련, "중남미 순방에 다녀온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배석자 없이 40여분간 긴급회동했다.

회동 후 김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당 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에 이 총리 사퇴목소리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여러 주장에 대해 모두 전달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회동에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떤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일을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오늘 낮 12시경 청와대가 이병기 비서실장으로부터 대통령께서 만나길 원한다는 연락을 받고 만났다"며 "이 시기에 장기간 출국을 앞두고 있어 여러 현안에 대해 당 대표의 의견을 듣고싶어 만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