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성완종과 독대 없었다"… '비타500' 전면 부인
이완구 "성완종과 독대 없었다"… '비타500' 전면 부인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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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24 재보선 후보 등록 첫날 당시 도청 행사에 있었다"

▲ 이완구 국무총리가 15일 국회 본청 2층 정문 앞에서 내려 본청으로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13년 재보선 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현금이 든 비타500 박스를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이 총리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과 독대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후보 등록 첫날이어서 기자 수십명이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는 도청 행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이 저를 인터뷰하러 왔기 때문에 성 전 회장과의 독대는 상황상으로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성 전 회장과 여러차례 만났었다고 밝혔따.

이 총리는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문제 등으로 여러차례 상의했다"며 "원내대표는 의원을 하루에서 여러번 만나는데, 성 전 회장과는 의원신분으로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지난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 일정표에 4월4일 오후 4시30분 부여 방문'으로 돼 있는데 그보다는 앞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선거사무소에 도착해 만났다"며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비타500박스를 이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