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에서 만나"… 박스 실체는?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총리의 2013년 4·24 재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소에 가서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현금으로 300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지난 12일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 일정표에 4월4일 오후 4시30분 부여 방문'으로 돼 있는데 그보다는 앞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며 "성 전 회장은 1시간 넘게 선거사무소에 들러 이 총리를 만났고, 전체적으로는 2시간 정도 부여에 머물다 해지기 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성 전 회장승용차에 비타 500 박스가 하나 있었다"며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그 박스를 꺼내 들고 사무소에 갔는데, 그 사무소 한쪽 칸막이 안에는 이 총리와 성 회장 둘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 500 박스를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이 선거사무소에 다녀간 것은 기억못한다"며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