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전국민 축제로 급부상… 252만명 발걸음
진해군항제 전국민 축제로 급부상… 252만명 발걸음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5.04.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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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급효과 714억원… 경제 활성화에 한 몫
외국인관광객 3만5000명… 해마다 급증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제53회 진해군항제’에 국내외 252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71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해구 관내 경화역, 여좌천 및 제황산공원 별빛축제, 안민고개 불빛 야간경관조명 등 특화된 프로그램과 화려한 조명으로 밤낮없이 벚꽃명소를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결과 관광객이 성황을 이뤘다.

반세기를 이어온 ‘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의 숭고한 호국의 얼을 추모하고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후손들에게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는 주제 프로그램으로 이충무공 승전행차, 추모대제, 헌다·헌화, 호국 퍼레이드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여좌천 일부구간에 대해 노점상 금지 및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진해여중·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 일조했고 포토존 확대, LED조명, 일루미네이션, 유등 등 쾌적한 관람분위기 조성으로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거리’, ‘추억을 만들고 싶은 장소’로 인기가 많았다.

또한 창원시 농·수산 특산물 홍보 판매관에는 창원의 대표 먹거리 관광 상품으로 개발된 ‘단감빵 및 주남 오리빵’이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의 부대개방으로 볼거리 제공 및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했으며 헌병기동대 퍼레이드, 호국음악회, 이충무공 역사체험장, 박물관, 거북선, 군함 관람과 해양레포츠(크루즈·요트) 무료체험, 공군 블랙이글 쇼 등으로 군항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번 축제기간에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3만5000명 정도로 파악됐으며, 이는 일본 및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벚꽃도시 진해군항제의 명성이 알려져 있어 해마다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군부대, 진해경찰서, 자원봉사단체 등 유관기관과 진해구청, 동 자생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군항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진해군항제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평가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