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전복 따던 한인 3명 숨져
美 캘리포니아서 전복 따던 한인 3명 숨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4.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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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 한국인 3명이 전복을 채취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오후 신모씨 등 5명이 캘리포니아 주 캐스퍼 앵커리지만에서 전복을 따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2~2.5m 규모의 거친 파도가 다이버들을 덮쳤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근처에 있던 한 어부의 신고로 미 해안경비대와 소방관, 경찰관들이 출동해 2명을 구조했으나, 신씨와 오모씨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중 오씨만 캘리포니아 주민이고, 신씨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명은 각각 조지아주와 뉴저지 출신이라고 멘도시노 카운티 경찰 당국은 전했다.

이들은 전복 수확철을 맞아 휴가를 내고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복은 미국에서 1파운드(454g)당 125달러(한화 13만7000원)에 팔려 매년 수천명이 전복을 따러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몰려든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