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 이 총리부터 수사해야… 대면계획 없어"
與 "검찰, 이 총리부터 수사해야… 대면계획 없어"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14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취에 대해 고민… 특검 받을 준비도 돼 있어"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검찰은 빨리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14일 김무성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검찰은 빨리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한다"며 "국무총리 본인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철저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발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총리직을 유지한채 검찰수사에 임하는게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일부 언론에서 얘기하는 직무정지는 법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입장 정리를 못했다"고 답했다.

야당의 이 총리 사퇴요구와 관련해서는 "회의에서 사퇴요구라는 얘기까지 명시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검 요구와 관련,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특검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특검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특검을 당장 주장하지 않는 이유는 특검이 수사를 시작할 때까지 한 달, 길면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일단은 검찰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총리와 아직 대면 접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면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