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책위 "추모열기 식히려는 의도된 탄압"
세월호대책위 "추모열기 식히려는 의도된 탄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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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구속하려는 것은 명백한 표적탄압"

▲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지를 촉구하는 문화제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려다 차단벽 앞에서 경찰에 막히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 후 청와대로 행진하려가 연행된 활동가 2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 "추모열기를 식히려는 의도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14일 4·16가족협의회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11일 오후 평화적 행진을 선언한 유가족을 향해 최루액을 뿌리며 과잉진압했고, 시민 20여명도 연행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집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고, 이른바 불법적 행동이 없는 상황에서 활동가를 연행해 구속하려는 것은 과도한 법집행이자 명백한 표적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소속 활동가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세월호 피해자 가족 299명과 시민 1만4200명의 명의로 영장을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1일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 후 청와대로 행진하려다 세월호 유족과 활동가 등 2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검찰은 전날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