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세라믹기술원 진주시대 개막
산업기술시험원·세라믹기술원 진주시대 개막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4.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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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공기업 11곳 중 6곳 완료… LH 6월 개청 예정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신청사 개청식에서 김 민 한국세라믹기술원장(왼쪽부터), 남정만 진주시 시의회 부의장,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박대출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 , 최구식 경남도 정무부지사, 이창희 진주시장, 양복완 국토교통부 지방이전지원국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기업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과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이 13일 각각 개청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개청식에는 지역 출신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최구식 경남도 정무부지사,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해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관섭 차관은 “진주시대를 연 이들 기관이 항공산업 등 역점산업을 견인해 제조업 발전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리한 최 정무부지사는 “새 터에서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며 “경남도에서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진주가 산업문화도시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며 반겼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전체 면적 1만3590㎡)로 2013년 8월 착공해 1년 5개월 만인 지난 1월 준공했다.

신청사는 지열 냉·난방,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췄고 자연채광, 옥상녹화 등 에너지 절약 스마트 빌딩으로 지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공공시험인증기관이다.

지난 49년간의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경남시대의 개막 기업과 함께 세계로 KTL과 함께 미래로’란 새로운 비전과 함께 진주시대를 열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전체 면적 2만5135㎡)로 2013년 7월 착공해 1년 7개월 만에 완공했다.

연구동과 업무지원동을 분리하고, 진동에 민감한 첨단장비용 실험실을 지하층과 지상 1층에 배치하는 등 연구기관 특성에 맞도록 지었다.

청사 내에 옥외 다목적구장, 동아리실 등 직원 복리후생시설과 지역 주민을 위한 북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분야 연구개발, 시험·분석, 기술지원, 정책지원 등 업무를 수행해 국내 세라믹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의 개청으로 진주혁신도시에는 이전기관 11곳 중 6곳이 이전을 마쳤다. 2013년 1월 중앙관세분석소를 시작으로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전했다.

특히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6월 초 입주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전체 면적 13만5893㎡)의 신청사를 지난달 완공했다. 지난 3일부터 이사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나머지 공기업 4곳도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건물에 사무공간을 임차하기로 한 주택관리공단과 한국저작권위원회 개청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

한국시설안전공단도 건물을 임차, 올해 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건물을 빌리기로 한 애초 계획을 바꿔 자체 건물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내년 2~3월께 완공한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