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24 총파업' 선언… 84% 찬성률로 가결
민주노총 '4·24 총파업' 선언… 84% 찬성률로 가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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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국 17개 지역서 총파업 대회로 시작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노동시장 구조 개악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등을 위해 24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13일 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총파업 선거인수 42만8884명 중 찬성은 36만1743명으로 선거인수 대비 54.92%를 나타냈다.

이번 총투표에는 전체 투표인 65만8719명 중 42만8884명(65.11%)이 참여했으며,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84.35%, 선거인수 대비 찬성률은 54.92%이다.

민노총은 총파업의 핵심의제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세월호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 등을 내세웠다.

이들은 "투표한 조합원 중 84% 이상이 압도적으로 찬성을 택한 것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파업 선포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전국 17개 지역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하며 충북, 대전, 충남, 전북,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강원, 제주 등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역별 총파업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25일 연금개악 저지 범국민대회, 27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 28일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촛불집회, 29일 비정규직 철폐 및 대학구조조정 저지 투쟁 등을 벌이기로 했다.

5월1일 노동절에는 서울광장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뿐 아니라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 공공부문 정상화 방안 등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로 만나고 공동 집회 등을 개최해 연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