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완종 전 회장 빈소 4000여명 다녀가
故 성완종 전 회장 빈소 4000여명 다녀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5.04.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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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서산시 서산의료원에 고인의 장례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을 애도하는 조문객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정몽준 전 의원, 원희철 의원 , 문대성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이 성 전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특히 잠비아 루사카 전 대주교(86)가 노구의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서산의료원 빈소를 찾아 잠비아와 한국의 민간 교류의 물꼬를 터준 성 전 회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기도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재까지 정치권 일각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 유승민 원내대표, 이인제 최고위원, 이재오 의원, 김제식 의원, 김동완 의원,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등이 조문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 전 당 대표를 비롯, 안희정 충남도지사, 나소열 충남도당 위원장, 조한기 서산태안위원장, 맹정호 도의원, 장승재 서산시의회 의장, 김보희, 임재관 시의원 등이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이완섭 서산시장, 한상기 태안군수, 최승우 전 예산군수를 비롯 서산 태안 지역 시민을 비롯 각계에서 약 4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례원을 통해 출고된 음식 2000명분의 밥이 제공돼 상례원 운영중 최고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 전 회장의 유훈에 따라 조의금은 받지 않기로 정중히 사절했으나 전국에서 보내온 300여개 이상의 조화가 상례원 안팎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고(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8시 서산장학재단장으로 영결식을 엄수해 충남 서산 선영 어머님이 묻힌 곳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0분경 서산장학재단 김평산 부이사장과 회원 일동은 "누가 성 전 회장을 죽음으로 몰고갔느냐"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맨손으로 평생 기업을 일구며 학비가 없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에 매진해 온 성 전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는 입장을 발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