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성완종 리스트' 檢 성역없이 엄정 대처해야"
朴 대통령 "'성완종 리스트' 檢 성역없이 엄정 대처해야"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12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입장 표명… 파문 적극 돌파 의지 표명한 듯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검찰의 특별수사팀 구성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이후 이틀 만에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폭로성 주장의 당사자인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에서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상황을 방치할 경우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파문을 적극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정치적 공세를 차단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신속히 전모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