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 주얼팰리스, 면세점 시대 열린다
익산 왕궁 주얼팰리스, 면세점 시대 열린다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5.04.12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해퍼피스, 16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백제면세점’ 입점

전북 익산시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귀금속판매센터 주얼팰리스 내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을 겨냥한 중규모의 ‘백제면세점’이 16일 입점한다.

최근 KTX 호남고속철도의 완전개통으로 익산역 이용객이 39.4% 급증하는 등 익산이 관광 호재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이를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방안으로 백제면세점을 추진하게 됐다.

백제면세점은 서해퍼피스(유)가 운영하고, 국내산 화장품 등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한다. 특히 면세점에는 사후면세점 제도가 적용돼 외국인들의 활발한 이용이 예상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가에 따라 지역소득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15일 1차로 중국인 의료관광 견학단 30명이 원광대학병원과 익산시 관광지 시찰을 위한 방문이 예정돼 있으며, 2차로 다음달까지 1000여명 규모의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시범단도 익산을 방문한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즈니스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 유치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는 쇼핑거리, 볼거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익산 고유 맛집을 선정하고 연계해 익산에서 머물며 먹고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하고 이를 위해 식당·숙박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서해퍼피스(유) 관계자는 “익산시 주얼팰리스 내 사후면세점 입점으로 인해 중국 관광객 방문 시 체류시간 증대와 함께 부가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뿐 아니라 익산 시민에게도 10% 상시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후면세점이라고 해서 익산시민이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익산 주얼팰리스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사후면세점 제도’란 외국인 관광객이 지정 판매장에서 3만원 이상의 물건을 구매해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고 본국으로 가지고 돌아갈 경우, 물품 대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출국 시 공항이나 항만에 설치된 환급창구를 통해 돌려받는 제도이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