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토막살인' 김하일 영장실질심사… "할 말없다"
'시화호 토막살인' 김하일 영장실질심사… "할 말없다"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5.04.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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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질문에 입 꼭 닫아

▲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김하일(47·중국 국적)씨가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시흥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시화호 토막살인사건'과 관련,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하일(47·중국국적)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0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렸다.

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흥경찰서를 나서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없다"고 짧게 답했다.

김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꼭 닫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법원에 들어가면서도 김은 별다른 말 없이 실질심사장에 들어갔다.

시흥경찰서는 전날 김에 대해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된다.

김에 대한 현장검증은 13일 오전 살해 및 시신훼손 현장인 시흥시 정왕동 자택과 시신을 유기한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은 지난 1일 아내 한모(42·여·중국국적)씨를 둔기로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인근에 버린 혐의로 8일 긴급체포됐다.

김에 의해 버려진 한씨의 토막난 시신은 5~7일 시화방조제 인근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