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의 날' 선포 준비…인양, 국민 볼 때 합당해야"
이완구 국무총리는 9일 여의도에서 가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1주기 합동추모식을 정부가 주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 원내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최근 정부에 1주기 추모식을 정부 주최로 거행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모식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주최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주최측이 따로 있다"면서 "정부가 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어떤 형태가 됐든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다"면서 "추모식 참가는 물론이고 전국민을 상대로 '국민 안전의 날'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연구하고 있는데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건 좀 성급하다"면서 "좀 신중하고 진중한, 국민이 볼 때 합당한..(접근이 필요하다)"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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