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세월호 1주기 추모식 정부주최 아냐"
이총리 "세월호 1주기 추모식 정부주최 아냐"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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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의 날' 선포 준비…인양, 국민 볼 때 합당해야"
▲ 이완구 국무총리가 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정책위의장단과 오찬장에 들어가기 전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성린·이철우·원유철, 이완구 총리, 안효대·노철래·홍일표 의원.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는 9일 여의도에서 가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1주기 합동추모식을 정부가 주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 원내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최근 정부에 1주기 추모식을 정부 주최로 거행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모식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주최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주최측이 따로 있다"면서 "정부가 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어떤 형태가 됐든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다"면서 "추모식 참가는 물론이고 전국민을 상대로 '국민 안전의 날'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연구하고 있는데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건 좀 성급하다"면서 "좀 신중하고 진중한, 국민이 볼 때 합당한..(접근이 필요하다)"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