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일명 '해외직구' 소비자가 늘면서 이에 따른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며 사기의심 해외 쇼핑몰 명단을 공개했다.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이 파악한 사기이심 해외 쇼핑몰 의심 사이트는 의류 3곳과 선글라스 3곳, 신발 2곳, 가방 1곳, 다이어트 식품 1곳 등 모두 10곳이다.

이들 사이트는 연락이 두절되거나 사이트 폐쇄, 운영을 중지한 곳이다.

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직접 이용할 경우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국내와 다른 교환·환불시스템 등으로 피해구제를 받기 어렵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온라인쇼핑몰 직구 관련 불만 상담은 2013년 149건에서 2014년 271건으로 늘어났으며 올들어 3월까지 140건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직구 관련 불만은 411건으로 '배송 지연·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 관련 불만이 2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 하자(불량·파손) 및 AS 불만'(18.0%), '연락 두절 및 사기사이트 의심'과 '취소·교환 및 환불 지연 또는 거부'(각 15.6%), '결제 관련 불만'(7.0%), '반품·취소 및 추가 수수료'(3.9%)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은 사기사이트일 가능성이 크므로 업체 주소와 연락처 유무, 이용 후기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해외직구 피해 다발 업체, 사기사이트 등 정보를 수집해 신속하게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피해 구제를 도울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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