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 토막시신' 머리 발견… 신원확인 속도
'시화방조제 토막시신' 머리 발견… 신원확인 속도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5.04.07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화호 반대방향인 서해안서 발견… 훼손 없어 얼굴식별 가능

▲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경기도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5일 오전 경찰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시화방조제 토막시신'의 머리 부분이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6일 오후 "전날 시화방조제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시작부 지점에서 사람 머리카락 같은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해 현장을 확인해 같은날 오후 10시10분경 토막시신의 머리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당시 머리카락 뭉치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무심코 넘겼다가 이날 토막시신 뉴스를 접하고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가 발견된 곳은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3km가량 떨어진 곳이다.

토막시신 상반신은 시화호 방면에서 발견된 반면, 머리는 반대쪽인 서해안 방향에서 발견됐다.

머리부분 역시 큰 훼손이 없어 얼굴 식별이 가능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시신 머리가 발견됨에 따라 신원 확인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토막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을 수색해 유류품을 확인 중이다.

▲ 시화방조제 토막시신사건 제보 전단.
경찰은 이날 시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술 및 화상 흔적 등 시신 특징을 설명한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시신의 혈액형은 O형이며, 앞면 오른쪽 옆구리에는 8㎝가량의 맹장수술 자국이 있다. 또 뒷면 좌측 견갑골부터 앞면 좌측 가슴부위까지 23㎝가량의 수술흔적이 있다.

시신에는 뜸 치료로 입은 화상 자국이 뒷면 요추 1번 자리에 3개, 왼쪽 어깨 부위에는 1개씩 있다.

한편, 5일 오전 0시경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 물가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것으로 추정되는 토막시신 상반신이 발견됐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