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항공기·선박 '항행금지구역' 설정
北, 동해상에 항공기·선박 '항행금지구역' 설정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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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장관 방한·김일성 생일 앞두고 도발?

북한이 동해상에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일부터동해의 특정 수역에 '국가경보기간'(항행금지기간)을 설정했다.

항행금지구역은 미사일 발사 등 군사훈련을 앞두고 민간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할 경우 국제적인 효력을 갖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북한의 행위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방한(9~11일)과 김일성 생일(15일)을 앞두고 무력도발을 위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주변국의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 된다.

이와 관련, 나승용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이 항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나 우리에게 통보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기관들이 정말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특이한 동향들이 확인되는 것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