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활절… 전국 교회·성당서 예배·미사
오늘 부활절… 전국 교회·성당서 예배·미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4.05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5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201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기독교의 최대 축제일, 부활절인 오늘(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달아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부활하신 주님의 빛과 은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평화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희생할 각오를 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염 추기경은 특히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유가족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기를 염원했다.

개신교계에서는 전국 교회 외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주관으로 부활절 예배를 연다.

전통적으로 부활절 새벽 예배를 열어 온 NCCK는 오전 5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부활'을 주제로 예배를 열었다.

NCCK는 올해 예배는 소속 교회들이 공동 예배문과 기도문, 설교문으로 각 교회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중앙루터교회 예배는 상징적인 의미로 200여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예배로 진행했다.

한기총은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장애인,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자 가정을 위한 예배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한기총 명예회장이자 충신교회 원로인 박종순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이밖에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를 주제로 오후 3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연합예배를 열고 같은 시각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는 광화문 광장에서 '곁에 머물다'를 주제로 예배를 가졌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춘분 후 최초의 보름달 다음에 오는 첫째 일요일이다.

부활절에는 달걀을 먹는 게 전통인데 이는 새로운 생명을 간직한 달걀의 상징성에서 비롯됐다.

부활절 달걀의 유래가 십자군 전쟁을 겪은 한 가족의 일화에서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