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세영, 메이저왕관 보인다
LPGA 김세영, 메이저왕관 보인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05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R도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 3타차 추격
▲ (사진=연합뉴스)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김세영은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하루동안 4타를 줄이며 김세영보다 3타 뒤진 2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올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김세영은 이미 지난 2월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쾌한 장타가 주무기인 김세영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며 데뷔 해에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눈앞에 뒀다.

김세영이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사이 루이스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접전을 벌였다.

후반 들어서도 김세영과 루이스가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모건 프레슬(미국)도 가세, 3파전이 이어졌다.

김세영은 14번홀(파3)에서 1.5m 버디 퍼트,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쳐 다소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볼이 4m를 굴러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를 잡았다.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추격자들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8번홀(파5)로 갔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1m 거리의 파퍼트를 가볍게 집어넣으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루이스는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다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벙커에 떨어지는 행운을 잡았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이 토핑이 나는 등 고전 끝에 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파3)에서도 짧은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은 루이스는 3타를 뒤진 채 마지막 날 김세영과 챔피언 조에서 대결한다.

프레슬은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로 밀렸다. 제니 신(23·한화)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타를 줄인 이미향(22·볼빅)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선두와의 격차가 7타로 벌어졌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