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정황에 의심스러운 부분 없어"
4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지난 3일 베이징에 있는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에 장 전 회장의 가족들이 급히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장 전 회장이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확인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망 정황과 관련해 의심스러운 부분은 없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후반 진로그룹의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장 전 회장은 사세확장을 이끌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몰락했고, 이후 2003년 법정관리와 계열사 분할 매각으로 공중 분해됐다.
장 전 회장은 분식회계, 비자금 횡령 등으로 구속기소돼 2004년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0년 중국으로 도피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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