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환경사업소서 군용 고폭탄 폭발… 1명 부상
철원 환경사업소서 군용 고폭탄 폭발… 1명 부상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5.04.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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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 유출경위 조사

 
강원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에 위치한 철원환경자원사업소에서 3일 군용 고폭탄이 폭발해 50대 근로자가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원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께 환경자원사업소 내 쓰레기분리 작업장 재활용동 내에서 실전용 40mm 고폭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파편이 쓰레기 분류작업을 하던 허모(55·철원읍)씨의 눈 주위를 스치면서 고막에 큰 충격을 받는 등 1명이 부상했다.

허씨는 사고 발생 즉시 경기 포천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폭발사고 현장에는 터지지 않은 연습용 고폭탄이 1개 더 발견돼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현장 근로자들은 “2층 재활용동에서 쓰레기 분류작업을 하던 중 대형 건전지로 알고 분류된 종이컵 크기의 쇳덩이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면서 1층 적재용 컨테이너 칸에 떨어지는 순간 갑자기 폭음을 내며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군당국은 실전·연습용 고폭탄 2개가 철원환경자원사업소까지 유출된 과정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