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9원 내린 1095.5원 마감
원·달러 환율 6.9원 내린 1095.5원 마감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4.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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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표부진에 환율 떨어져… 1100원선 붕괴

지난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원 내린 달러당 1,0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18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인 22만5000명은 물론 직전월(2월) 기록인 21만400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도 51.5로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은 금리 조기인상 기대감을 약화시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전달에서 이월된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낙폭을 키웠다.

간밤 발표될 미국 2월 무역수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 및 오는 3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국 월간 고용지수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