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일가족 사망사건' 가장이 가족 4명 살해후 자살 결론
'거제 일가족 사망사건' 가장이 가족 4명 살해후 자살 결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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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린 제3자 범행 조사했지만 특이사항 발견되지 않아

설에 집을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됐던 '거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 가장이 아내와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경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거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최종 부검결과와 조사내용 등을 토대로 이 같이 결론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부검결과 A(35)씨를 제외한 A씨 아내(39), 딸(9), 쌍둥이 아들(6) 등 나머지 가족 4명의 몸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에게서는 흉기에 찔리고 목이 졸린 흔적이 확인됐다.

A씨의 몸에는 자해할 때 나타나는 '주저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제3자의 범행 여부 등도 조사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 일가족은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월20일 오전 4시경 거제시 둔덕면 한 도로 갓길에 세워져있던 A씨 차량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 가족은 수억원의 빚과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에 쫓겨 어려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수년째 이어진 어려운 형편 속에서 힘들어하다 명절에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린 탓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