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고속철, 호남경제 도약의 기회"
朴 대통령 "고속철, 호남경제 도약의 기회"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4.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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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원 경제적 파급효과… 200조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 박차 가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 "호남경제가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개최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호남고속철은 2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심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접교류와 기업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호남선에 철도가 개통된 지 한 세기 만에, 시속 300km 고속철도 시대를 우리 기술과 노력으로 열게됐다"며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적인 교류협력을 촉진해 국토균형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 대통령은 "특히 광주는 인천공항과 3시간 이내로 연결되면서 한중 FTA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됐다"며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수출을 통해 세계에 한국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며 고속성장 기틀을 마련했듯, 호남고속철이 철도산업 해외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열차에 시승해 승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11년전 첫 고속철도인 경부고속철은 외국기술을 빌려야했지만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첨단고속철도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이제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통식 행사 종료 후 박 대통령은 하미드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장과 함께 호남 KTX를 시승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연결하는 220억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을 올해말 발주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나집나작 말레이시아 총리,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총 8조3529억원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는 오송역에서 공주, 익산, 정읍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182.3㎞를 잇는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과 광주간 소요시간이 최대 93분까지 줄게 됐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