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개최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호남고속철은 2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심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접교류와 기업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호남선에 철도가 개통된 지 한 세기 만에, 시속 300km 고속철도 시대를 우리 기술과 노력으로 열게됐다"며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적인 교류협력을 촉진해 국토균형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 대통령은 "특히 광주는 인천공항과 3시간 이내로 연결되면서 한중 FTA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됐다"며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수출을 통해 세계에 한국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며 고속성장 기틀을 마련했듯, 호남고속철이 철도산업 해외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통식 행사 종료 후 박 대통령은 하미드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장과 함께 호남 KTX를 시승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연결하는 220억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을 올해말 발주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나집나작 말레이시아 총리,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총 8조3529억원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는 오송역에서 공주, 익산, 정읍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182.3㎞를 잇는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과 광주간 소요시간이 최대 93분까지 줄게 됐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