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혈세낭비·비리 사업 용서치 않을것"
朴 대통령 "혈세낭비·비리 사업 용서치 않을것"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3.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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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완전 청산…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될 수 있도록"

▲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불확실한 정부 사업으로 인한 낭비와 비리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 그런 것은 결코 용서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문제가 있었던 여러 사업들처럼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에서 추진된다면 결국 국민세금으로 메울 수 밖에 없다"며 "거기에 비리까지 합쳐진다면 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주게된다는 것을 국무위원들은 늘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공직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완전히 청산하고 새롭고 청렴한 공직문화와 정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진행되는 지난 정권의 자원외교 관련 수사에서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을 지적함과 동시에 강력한 비리 척결 및 예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주말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직접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자리잡은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공직문화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도 오늘부터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법·제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 최종 시한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동시장의 낡은 제도와 관행 때문에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열심히 일해도 저임금, 차별, 고용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