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가안보실 내 '사이버 안보비서관' 신설
靑 국가안보실 내 '사이버 안보비서관' 신설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3.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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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버테러 대비… 신임 비서관에 전문가 발탁될 듯
▲ ⓒ연합뉴스

국가안보실 산하에 사이버안보비서관이 신설된다.

청와대는 3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박 대통령이 사이버안보비서관의 신설을 결정한 것은 북한의 사이버테러가 큰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과 대비를 청와대가 총괄 지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국가 사이버 안보태세 역량과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실에 사이버 안보실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도 최근 사이버 테러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필요성을 부쩍 강조해왔다.

청와대는 현재 사이버안보비서관 인선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이버안보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전문가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정보원 출신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이버안보비서관이 새롭게 임명되면 국가안보실의 비서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겸하는 정책조정비서관과 안보전략비서관, 정보융합비서관, 위기관리센터장에 더해 5명으로 늘게 된다.

새롭게 임명되는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임종인 안보특보 등과 협력해 사이버안보 위협 대응 매뉴얼 등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