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치
은행 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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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4%…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

은행 예금과 대출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2.0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연 2.67%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작년 3월(2.60%)부터 11월(2.10%)까지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다가 은행들의 거액 예금 유치과정에서 작년 12월(2.16%) 일시 상승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하락했다.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상품인 정기예금도 지난달에는 연 2.02%로 전월(2.08%)보다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정기적금도 이 기간 2.35%에서 2.3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새로 취급된 정기계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연 0.1%대 이하가 벌써 30.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2%대는 69.0%를 차지했다.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8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연 4.02%로 전월과 별 차이가 없었다.

가계대출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3.34%→3.24%)과 일반신용대출(4.99%→4.8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대출자의 평균 신용등급에 따라 등락이 심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53%→4.58%)은 상승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