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로 외모 바꾼 30대 男, 전국 돌며 '아파트 털이'
성형수술로 외모 바꾼 30대 男, 전국 돌며 '아파트 털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3.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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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로 출입문 잠금장치 해제하고 귀금속 등 훔쳐

성형수술로 자신의 외모를 바꾸고 전국 곳곳을 돌며 '아파트털이'를 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성형수술을 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파트를 털어 5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을 돌며 공구를 이용해 아파트 출입문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귀금속을 훔치는 등 87차례에 걸쳐 5억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실내장식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제작한 공구를 이용해 아파트 현과문 잠금장치를 연 것으로 조사됐다.

동종전과가 있는 A씨는 범행 전 양악수술과 사지연장술(키높이수술)을 받고 가발을 착용해 경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인천/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