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성매매 여중생 살해' 30대 男 검거
'봉천동 성매매 여중생 살해' 30대 男 검거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3.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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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들어간 사실 인정하나 '실인' 혐의는 부인 중

▲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후 5시께 성매매 여중생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A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모텔 들어서는 김모씨(위)와 A양.(관악경찰서 제공)
서울 봉천동 한 모텔에서 성매매 여중생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6일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 객실에서 A(14)양을 목졸라 숨지게한 뒤 달아난 김모(38)씨를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43분경 A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2시간 뒤 혼자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A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던 박모(28)씨 등은 인근 PC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수 시간이 지나도 A양이 돌아오지 않자 모텔로 찾으러 갔다가 숨져있는 A양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옷을 입고 침대 위에 누워있었으며, 목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다. A양의 가방과 휴대전화는 사라진 상태였다.

▲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후 5시께 성매매 여중생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A(14)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혼자 모텔방 나서는 김모씨.

경찰은 A양이 26일 모텔에 들어가기 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김씨와 연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A양이 모텔에 들어가기 직전인 오전 6시부터 6시43분 사이 A양와 채팅한 12명의 명단과 사진을 확보해 박씨 등에게 보여줘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김씨의 행적을 확인해 주거지에서 사건발생 사흘 만인 29일 그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과 만나 모텔에 들어간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나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