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 대통령 천안함 추모사에 "망나니짓" 원색 비난
북한, 박 대통령 천안함 추모사에 "망나니짓" 원색 비난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3.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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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천안함 사건과 무관" 강조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천안함 5주기 추모사를 실명으로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을 동족 대결에 악용하고 있다며 "대결 광기에 들떠있는 박근혜와 그 패당이 집권하고 있는 한 북남관계의 개선에 더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악질 동족 대결 광신자들과는 절대 상종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입장은 불변"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근혜가 직접 추모사를 통해 용납 못할 악담질을 또다시 해댔다"며 "우리의 정정당당한 정책과 체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하는 불망종(망나니)짓도 서슴지 않았다"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며 남한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지난 24일 국방위 담화를 언급하며 "박근혜 패당은 우리의 대범한 동포애적 호소에 호응해 나오기는 커녕 보다 무모한 동족 대결 소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온 겨레로부터 제2의 이명박 역도 무리로, 숨쉬는 산송장 무리로 취급당하겠는가 말겠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박근혜와 그 패당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minsky28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