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 참석
박 대통령, 오늘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 참석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3.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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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이후 국외 정상급 지도자 장례식 참석 처음

▲ 박근혜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가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새벽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 공항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國葬)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거행되는 리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국외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의 해외 조문은 지난 2000년 6월8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 장례행사에 참석한 이래 1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과거 리 전 총리 방한했을 당시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곁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통역을 맡은 인연 등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국장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 등 18개국을 초청했다.

박 대통령을 비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짧은 방문일정에 현지 체류시간이 짧아 다른 정상과의 별도 회담 일정은 계획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장례식장에 모인 다른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환담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대통령은 국장 참석 후 리 전 총리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 등 유족을 위로한 뒤 30일 오전 귀국한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