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모텔서 10대 추정 女 숨진채 발견
봉천동 모텔서 10대 추정 女 숨진채 발견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3.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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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졸린 흔적 발견… 같이 들어왔다 혼자 빠져나간 남성 추적 중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1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경 봉천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한모(14)양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양은 침대 위에서 옷을 입은채 숨져있었으며,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이 같은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경찰은 한양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날 오전 6시30분경 한양이 20∼30대 남성과 모텔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남성 혼자 모텔을 나가는 장면을 확인,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아무런 소지품이 없어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을 채취해 검색했으나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아 신원파악에 실패했다.

이후 경찰은 이 여성과 충북 괴산경찰서에 가출 신고된 한양과 유사점이 발견돼 가족의 DNA를 채취해 대조 후 한양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한양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사라진 남성의 뒤를 쫓고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